역술인1 '우리 이혼했어요'를 보다가... 원진살이 뭔데? 지금으로부터 어언 20여년 전 만난 지 6개월만에 "같이 캐나다로 떠나겠습니다"했더니 양쪽 집 반응이 처음엔 같았다. 더 심사숙고 하라며, 좀 두고 보며 말리던 두 집안의 답이 같은 듯 달랐다. 지금의 시댁 즉 남친 쪽 집에서는 "도대체, 너 하던 일은 어쩌고 갑자기? 그럼 결혼식은?" 우리 집, 변덕 심한 딸을 잘 아는 우리 아빠 엄마는 "유학 가고 싶은거야, 결혼이 하고 싶은 거야? 계획을 확실히 밝혀라 - 아빠 혹시 모르니 약혼식만 하고 가 - 엄마" ???? 지금의 이 시점에 생각해도 참 현실적으로 앞서갔던 우리 엄마의 답변이었다. 내 마음이 언제 바뀔지 모르니 호적은 건드리지 말아라 이건가. 그렇게 불꽃처럼 유별난 연애로 위태롭게 보였던 우리 약혼에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해치우고 날아온 이곳에서 .. 2020.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