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주의자1 나는 인종차별주의자인가 나는 인도 음식을 좋아한다. 양고기에 마살라 소스를 입힌 커리와 넌을 좋아하며 치킨에 매운 소스를 곁들인 화덕 구이도 좋아한다. 그런데 인도 사람은 정말 너무 싫다. 방금전까지 행복하게 블로그 이웃들의 글을 읽으며 금요일 밤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청소하는 젊은 인도 여자가 나보고 나가달라고 했다. 나는 몰상식한 사람이 아니라고 자부하며 산다. 적어도 난 그래야 한다고 믿으며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 원칙을 지키려하는 그녀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으나 꽤나 불친절하게 노트북을 접고 마시다 만 맥주캔을 집어들고 다른 곳으로 옮겨 왔다. 10년을 넘게 드나든 이 골프 연습장의 카페테리아는 나에겐 제2의 집과도 같다. 우리 아들이 1학년 입학 떄 첫 생일파티를 했던 곳이기도 하고 이후 좀 뜸했지만 아.. 2020.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