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락사1 안락사를 앞둔 리트리버와의 작별 인사 루퍼스의 네살 생일을 앞두고 요즘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모두가 직장과 학교에 나가 있기에 하루 중 반 이상을 혼자 지내야 하는 우리 루퍼스 아침에 나올 땐 가라지 도어가 내려올 때 까지 목을 빼고 인사를 퇴근할 때 정신 없이 달려나와 꼬리치며 드러눕고 게다가 그 큰 덩치로 다리에 기대며 이리저리 뛸 때면 안쓰럽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간단한 저녁 산책 겸 볼일을 보고 발도 깨끗이 씻고 난후 비로소 거실 TV 아래 자기 자리에 편히 누운 루퍼스. 꾸벅꾸벅 졸다가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깜빡 눈을 떴다가 형이나 누나가 가까이 가면 "반가워 놀아주려고?" 하며 눈을 초롱초롱, 예쁘게 앉아 기다리다 아기처럼 발라당 누워버린다. 이번엔 내가 가까이 가서 자는 것 좀 보려 하면 어느새 눈을 살.. 2020.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