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1 금요일 밤, 바람이 분다 엊그제 자정을 향해가던 시각 이틀 넘게 열어보지 못했던 블로그를 열었다. 잘 때가 가장 예쁜 아이들, 포근하게 개뻗은 우리 루퍼스 그리고 남편 나 빼고 모두 깊이 잠든 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혼자만의 시간. 반가운 댓글에 답을 달거나 새로 올라온 글들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오랜만에 어떤 분의 댓글을 따라 들어간 티친님의 글에 매료되었다. 그 분의 블로그는 내가 몇달 전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할 때 전문 지식이나 요리 실력 등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는 수많은 블로그들 속에서 그냥 내가 쓰고 싶은 내 마음을 자유롭게 써도 될까 망설여지던 내게 아, 나와 같은 감성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좋은 글을 쓰고 있구나 나도 여기 머무르며 구경하며 공감하고 싶다 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 첫번째 블로그였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2021.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