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1 나, X세대... 사랑의 콜센터를 보며 행복했다 아침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정문이 보이는 언덕길을 숨이 차도록 뛰어내려가며 시계를 보던 나 그리도 또 일주일에 한번 채플 시간에 늦지 않게 들어가기 위해 아직 열려있는 그러나 곧 닫힐 지도 모를 대강당의 문을 애절하게 바라보며 그 수없이 많은 계단을 발 저리도록 뛰어 오르던 나 공강 시간엔 학교 앞 Old and New Cafe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꽃피우며 커피 리필을 즐기고 화장을 고치던 나 세상 가장 큰 고민이 아빠가 정해놓은 밤 10시 통금시간이었던 나 주말이면 좋아하는 나이트클럽이 문 여는 시각 6시 땡 할 때 들어가 밤 9시 45분까지 분 초를 아끼며 아낌없이 놀던 나 뒤늦게 붐이 일었던 락카페에서 서태지와 현진영의 노래에 행복했던 나 앞으로 혼자 헤쳐나가야 할 세상살이가 얼마나 어려울 지.. 2020.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