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1 유서 하루의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나서 나에게 주는 휴식의 시간에 난 주로 내 자신에게 달콤한 맥주 한잔을 선물한다. 그리고 거기에 곁들여 남편과 넷플릭스에서 신중하게 고른 영화 한 편을 함께 보거나 아이들이 늦게 잠들어 영화 볼 시간을 놓친 밤엔 혼자 전화기에 이어폰을 꽂고 한국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을 즐기다 잠이 들곤 한다. 어젯밤 잠들기 싫어 버티는 아이들을 협박해 겨우 재워놓고 남편도 침대에 곱게(?) 뻗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아이들도 남편도 잘 때가 젤 예쁘다) 난 또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싫어하는 부분은 돌려버리고 관심있는 부분만 골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고맙다. 나의 선택은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28년 결혼생활을 짚어보며 오랜 갈등 끝 서로 화해하는 모습이었다. 그 중 어떤 장면에.. 2021.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