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1 백신 맞던 날 망설이고 고심하다 얼떨결에 예약해 놓았던 백신 접종의 날이 밝았다. 아주 드문 경우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으로 인한 사망 사례들을 보며 약간의 두려움과 아직 남은 불신으로 최대한 접종을 안 받으려 했지만 지금 받아야 화이자를 맞을 수 있다는 주변의 권유 그리고 접종률 70퍼센트를 넘는 BC주의 상황을 반영하듯 회사 내 접종률도 80퍼센트를 웃도는 분위기에서 더이상 버티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아들 연령인 12세 이상 청소년들의 접종이 시작되었으니 아직 방학이 멀리 있는 아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결심을 해야했다. 남들 다 맞을 때 까지 기다리겠다던 남편도 나의 예약에 끌려가듯 마음을 먹고 그렇게 셋이서 오후 1시 예약 장소로 향했다. 6월 초 이른 여름날의 햇살은 눈이 부셨고 적당히 기분좋게 더웠다. .. 2021.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