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진다네1 소녀시절의 나를 그리며 방금 난 그저 글을 쓰고 있었을 뿐이었다. 요즘 날 사로잡은 새로운 화장품에 대해 뭐 다른 카테고리를 써보고 싶기도 해서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그냥 그런 글을 담백하게 써내려가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나의 감성 행복 부스터인 맥주 한잔과 함께였다. 그런데 음악듣기 선택을 잘못한 거였다. 80, 90 발라드를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가 흘러나왔다. 아주 오래 전, 어린 소녀시절 화실 선생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결혼과 이직으로 떠나간 선생님을 슬프게 기억하며 밤늦도록 이 노래를 들으며 몽글몽글 우울했던 감정이 노랫속의 슬픈 풀벌레 소리와 함께 고스란히 다시 전해젔다. 갑자기 울컥 목이 메어와 가슴이 멍해졌다. 머릿속이 아닌 가슴이 멍청하게 아려왔다. 그 시절의 난 참 지금처.. 2022.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