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1 워킹맘의 Volunteer Hour 채우기 해마다 5월이 되면 나는 딸의 학교에 가서 새빨갛고 긴 졸업가운 50개를 낑낑 들고 나와 열심히 차 트렁크에 싣는다. 집에 오면 다시 열심히 옷장으로 실어나른 뒤 가지런히 걸었다가 일을 시작한다. 세탁기에 찬물 사용 Gentle Wash를 선택한 뒤 5장씩 10번을 돌려 세탁이 끝나면 한장씩 펼쳐 앞 뒤 소매 살살 돌려가며 열심히 땀흘리며 다림질을 한다. 퇴근 후 5장 혹은 10장씩 일주일 동안 할 때도 있고 어떤 해는 주말 이틀을 꼬박 보낼 때도 있었다. 1년에 72시간의 Volunteer Hour를 채우기 위해 학교에 필요한 일들에 봉사해야하는데 매일 출근하는 워킹맘인 나로선 이벤트 도우미나 성당 봉사, 도서관 정리, 운동장 수퍼바이저 등 학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지 못하니 1년에 한번 졸업.. 2021.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