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1 티스토리의 세계에 멋모르고 들어왔던 이방인 지난해 가을의 문턱이었던가 말로만 듣고 구경만 해왔던 블로그의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 옛날 싸이월드를 통해 신혼부터 육아까지, 일기를 쓰듯 하루하루 페이지를 만들어갔던 추억 한국의 친구들과 반갑게 만나 응원하고 그리워헸던 그 기억 이후로 너무나도 오랜만에 혼자만의 공간을 다시 얻은 듯 비밀스럽고 설레기도 했었다. 과연 블로그의 세계는 다른 소통 수단과 달랐다. 난 그러리라 믿었고 그 생각은 맞았다.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영상을 만들거나 공개된 신상과 함께 나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끼도 성격도 전혀 아니었고 원하는 바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냥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무언가를 읽고 느끼고 그리고 오늘, 지금 이 세월을 살고 있는 내자신의 모든 마음들을 어딘가에 조용히 .. 2021.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