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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2

한인타운 살인사건을 떠올리며 20여년 전이었을까 빨간 간판의 대형 한국 수퍼마켓이 생겼다는 소식에 멀리 노스밴쿠버에 살고 있던 우리는 신이 나 주말마다 30분 거리 한인타운으로 장을 보러 가곤 했었다. 반가운 한국 과자와 라면 그리고 김치 등을 신나게 사고나면 바로 옆 빵집과 분식점이 같이 있는 작은 식당에 들러 홍합에 국물이 푸짐한 짬뽕 한그릇을 사 먹은 뒤 다음 코스는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 그 시절엔 한국의 드라마와 쇼프로그램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대여해 주는 가게가 한인타운과 메트로 타운 등 곳곳에 있었고 유학생 부부였던 우리는 주말이나 친구들이 모였을 때 한국 오락프로그램을 보며 함께 웃고 떠들며 언어의 자유를 만끽하며 머리를 식히곤 했었다. 그 수퍼마켓을 중심으로 한인타운은 점점 활기를 띠었고 위층으로 연결된 길다란 건.. 2021. 6. 17.
운수 좋은 날 어젯밤 꿈에 어떤 건물에 들어가 조심스럽게 열어본 화장실 칸에 나방인지 날파리인지가 너무 많아 문을 확 닫아버렸다. 아 못가겠다 나 그냥 참아야 하나 이러면서 밤새도록 헤매고 다녔다. 너무 돌아다녀서 아침에 피곤했다. 잠들기 전 딸아이 미술숙제를 도와주고 각자 샤워 시원하게 하고 예쁘게 잠든 것 보고 난 마지막으로 미스트롯2를 시청하며 행복하게 잠들었는데 이게 뭔 꿈이야. 일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이지만 불금의 보상이 기다리는 즐거운 금요일 아침 아들 딸 학교도 지각하지 않게 잘 보내고 나도 좀 이른 시간에 출근해 상쾌한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오늘따라 더 향긋한 커피, 일도 순조롭고 참 행복한 아침 아 왜 이렇게 내가 기분이 좋지 모든 게 너무 완벽하다. 이렇게 감사의 마음이 충만한 채로 오전 업무를.. 202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