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 191 8월의 마지막 밤이 가고 있다 제법 밤공기가 쌀쌀해지고 있다. 2020년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의 함성과 알록달록 폭죽이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덧 8월이 다 가고 있다. 그날의 'Happy New Year' 환호성과 감격에 찬 포옹을 함께 나누었던 우리들은 이렇게 어이없이 찾아올 재앙을 알기나 했을까. 이곳 밴쿠버에서는 3월 18일 비상 사태 선포를 한 다음에야 조금씩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고 마스크를 쓴 사람과 안 쓴 사람, 백인과 유색인종 특히 그 중에서도 아시아인들, 서로를 경계와 원망의 눈초리로 조금씩 피해 다니는 그림들이 연출되고 있었다. 밴쿠버엔 좀처럼 없었던 인종 혐오 범죄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아시안들은 버스 안에서 혹은 길 가다가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중국인 부부는 마스크를 사재기해 폭리를.. 2020.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