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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스2

루퍼스야, 맥스 몫까지 행복해야 해 2개월 아기 때 비행기 열시간을 타고 우리 곁에 온 루퍼스 어느덧 네살이 되었네. 언제 이렇게 컸지.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가족들을 반길 때 깡총깡총 애교스러운 모습은 너무나 귀엽고 따뜻한 밤 영화보는 식구들 옆에서 꼬박꼬박 조는 얼굴은 정말 사랑스럽지. 강가에 가서 천방지축 뛰어놀다 아빠의 '기다려' 소리에 군기 바짝 든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루퍼스를 바라보면서 아주 오래 전 아픔으로 가슴 한켠에 덮어둔 채 외면하고 싶은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맥스. 아기 맥스가 내게 왔을 때 난 고등학생이었고 학교와 학원 생활로 바빠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와 인사를 나누었었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는 또 학교와 사교 생활로 바빠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와 인사를 나누었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주말은 가족과.. 2021. 2. 22.
루퍼스의 세번째 크리스마스 우리 루퍼스가 생애 세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아이들의 어릴 때 모습이 애틋하게 그리운 것처럼 아기 루퍼스가 문득 그리운 한편 어엿하게 커버린 모습이 새삼 대견하기도 하다. 산타가 밤새 다녀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잠을 안 자고 있으면 산타가 못 올까봐 깨지도 못하며 잠을 설친 딸아이 덕에 언제나처럼 크리스마스 아침은 일찍 시작됐다. 선물 오픈식에 앞서 딸아이가 맨 위에 올려놓은 캔디 백이 눈에 띄었다. 엄마 후배가 특별히 꼬옥 꼬옥 눌러 담아 선물한 각종 젤리와 쵸콜릿 캔디 구디백 미리 힌트를 줬더니 사려깊은(?) 딸이 루퍼스가 밤 동안 혹시 먹을까봐 먹으면 초콜릿 등이 강아지 심장에 매우 위험하므로 제일 윗쪽에 단단히 올려 놓았다고 한다. 다행히 올해도 산타가 무사히 다녀갔다. Covid 때문에 자가.. 202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