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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2

포기하지 않는 나를 응원하며 돌이켜보면 살아오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과 마주했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로 돌아온 결과물 그리고 나의 의지와 관계 없이 겪어야 했던 크고 작은 고난들 노력해도 이루지 못했던 그러나 그 노력이 충분했었는지 반성조차 할 줄 몰랐던 시절의 슬픔들 무모했으나 자신있었던 충동적이며 감정적이었던 선택의 순간들 그 시간들을 달려 이 자리에 와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본다. 이젠 더이상 내가 결정하는 모든 것들이 비단 내 삶의 방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나만큼이나, 아니 더 끔찍하게도 중요한 내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면 나의 결정은 더이상 섣부른 객기와 어줍잖은 용기 혹은 허황된 욕심만으로 나아갈 수 없는 크나큰 갈림길이라 할 수 있겠다. 내 바람 내 욕심 그리고 내가 세운 목표는 내가 노력해서 이루.. 2021. 10. 17.
화요일의 슬픔 난 오늘 이상하게 별 것 아닌 일에 마음을 졸였고 걱정이 많았다. 마음이 불편했고 한편 찝찝했으며 또 이상하게 쓸쓸했다. 그냥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기분이 그랬다. 보고싶은 아빠 엄마도 생각 났고 매일 반복되는 아침 그리고 밤 툐요일을 기다리기엔 너무 멀었고 아직 한참을 힘차게 달려야 할 화요일이기에 그랬나. 날 애지중지 보살펴 주던 아빠 엄마는 저 멀리에 그리고 이젠 내가 보살펴야 할 것(?)들만 당연하게 내 옆에 포진하고 있지. 그땐 왜 몰랐을까. 대학 시절 아빠가 정해 놓은 통금시간이 세상 가장 큰 고역이었고 한국을 떠나기 전 엄마의 걱정과 눈물이 성가시게 느껴졌었다. 그땐 왜 못 느꼈을까. 지금 상상해본다. 나의 딸이 만약 대학 신입생인데 통금시간 9시를 못 지키고 안 들어온다면 그냥 걱정 없..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