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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

화요일의 슬픔 난 오늘 이상하게 별 것 아닌 일에 마음을 졸였고 걱정이 많았다. 마음이 불편했고 한편 찝찝했으며 또 이상하게 쓸쓸했다. 그냥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기분이 그랬다. 보고싶은 아빠 엄마도 생각 났고 매일 반복되는 아침 그리고 밤 툐요일을 기다리기엔 너무 멀었고 아직 한참을 힘차게 달려야 할 화요일이기에 그랬나. 날 애지중지 보살펴 주던 아빠 엄마는 저 멀리에 그리고 이젠 내가 보살펴야 할 것(?)들만 당연하게 내 옆에 포진하고 있지. 그땐 왜 몰랐을까. 대학 시절 아빠가 정해 놓은 통금시간이 세상 가장 큰 고역이었고 한국을 떠나기 전 엄마의 걱정과 눈물이 성가시게 느껴졌었다. 그땐 왜 못 느꼈을까. 지금 상상해본다. 나의 딸이 만약 대학 신입생인데 통금시간 9시를 못 지키고 안 들어온다면 그냥 걱정 없.. 2021. 3. 3.
아침에 찾아온 불길한 징조 어제는 월요일 오전 딸의 병원 약속과 오후 아들의 치과 약속이 겹쳐 하루 휴가의 자유(?)를 만끽하고 돌아와 오늘 아침 오랜만에 출근을 했다. 역시, 내 자리에 돌아온 익숙함 비록 지난 주 월요일 Family day 연휴때 처럼 겨우 3일을 비웠다가 다시 온 것 뿐인데 왠지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 반갑다. 일 중독인지 자리 중독인지 몰라 씁쓸했지만 뭐, 그냥 즐겨야지. 한참 밀린 이메일을 처리하며 커피를 한모금 마시는데 갑자기 왼손이 저리는 듯 하더니 어깨에 통증이 밀려왔다. 서서히 양쪽 어깨가 뻐근해지며 너무 아파왔다. 친한 후배가 룰루랄라 다가오며, 어? 어디 가셨지? 했다. 엎드려 어깨가 아프다고 했더니 헉 혹시 오십견? 했다. 떽~! 하며 웃었는데 갑자기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무슨 .. 202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