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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in 밴쿠버

아주 작은 습관의 비밀

by cheersj 2021. 1. 21.

 

나는 티친들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낯(?)을 가리고 나름 신중하게 구독버튼을 누른다.

성격이 좀 까탈스럽기도 하고

그냥 나 혼자만의 기준

그리고 블로그를 대하는 '신성한 진심'이라고 해두자.

 

작년 겨울

어떤 건실한 청년, 이렇게 쓰고보니 내가 너무 아줌마 같지만

어떤 그 청년이 '매일 아침 이불개기'를 실천하는 글을 처음 보게 되었다.

아침마다 아들 딸이 침대 정리를 깜빡 하면 잔소리를 해대던 내게

유독 그 글이 눈에 들어왔다. 

"아주 작은 일이지만, 하루를 그렇게 시작해야 해" 

항상 하던 나의 이 말에 박수를 쳐주는 듯했다. 

그런 그 청년의 글을 읽다가 

'아주 작은 습관의 비밀'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일상에 치어

게다가 요즘은 눈도 쉽게 피곤해져서 

그저 한국에서 이슈가 되는 책이나 

문학상 전집 정도를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기에

가끔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한인 빌리지의 칼국수 집 옆에 자리잡은 책방에 가서 당장 찾아내곤 한다.

그곳은 17년 단골이다.

오랜만에 찾으면 사장님의 반가운 인사와 수다가 쏟아진다.  

나의 입사와 첫째 둘째 임신한 모습까지 다 보신 남매분들이 사장님이다.

아기 가졌을 때 그렇게 책을 많이 읽으니 아이들이 분명 똑똑할 것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던 참 좋은 분들. 

그러나 이젠 

정말 그렇지 못하다. 그냥 가끔 보는 책에 굶주린 듯 빠져들 뿐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비밀'에 첫장부터 빠져들었다.

정말 뒷북이다, 다들 이렇게 좋은 책들을 읽고 있었구나.

지금이라도 강추해준 그 청년이 넘 고맙다...

그리고 바로 영어판 책 Atomic Habit을 구해 아들에게 던지듯이 안겨줬다.

너도 좀 봐라~!  

 

안 좋은 습관을 피하려면 안 보이게 하라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으면 실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라

 

여기까지가 지금 읽은 요지인데

더 많이 생각해보려 한다.

 

일단 내 안좋은 습관은 무엇인가

그리고 만들어 가야 할 습관은 무엇일까. 

과연 아주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내 일상의 변화가 

나의 삶을 발전시켜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발전이란 어떤 방향으로 간다는 의미일까

 

난 무엇을 목표로 

어떤 습관을 없애고

어떤 습관을 만들어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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